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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누리, '박근혜 타임머신'에서 내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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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누리 당직자 15명 중 11명이 친박, 국회의장도 '7인회' 친박계"
민주, MBC '막장 드라마' 조기 종영 위해 최선 다할 것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은 3일 최근 새누리당의 '박근혜 사당화'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박근혜 과거회귀형 타임머신'에서 내려오라"고 꼬집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 새누리당이 친박(친박근혜)계로 일치단결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 외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 (핵심중책) 3역이 모두 친박계이고, 현재까지 임명 또는 내정된 선출직 및 지명직 당직자 15명 중 11명이 친박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19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 후보 역시 친박계이자 '7인회' 소속으로 알려진 강창희 의원"이라면서 "몇몇 '비박(비박근혜)계 인선은 그저 구색 맞추기로 더 이상 새누리당에서 다양하고 유연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박근혜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지침'이라고 표현하는 지경이 이르렀다"면서 "유인 인사와 5공 정치인들을 내세우는 새누리당은 시대착오적인 박근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달려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MBC가 파업 중인 기자와 PD 등 35명에게 무더기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다"면서 "막장 드라마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 발령자 명단에는 MBC의 간판 격인 아나운서와 기자, PD가 대거 포함되어 있으나 이들이 징계대상이 된 사유를 찾기는 힘들다"면서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한지 이틀 만에 이루어진 대규모 대기 발령의 전후 맥락을 보면 황당함을 넘어 실소가 나오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민들에게 감동과 재미가 아니라 짜증과 피곤만을 안겨주는 김재철 MBC 사장의 막장드라마를 조기종영 시키시 위해 민주당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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