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선 D-200, 朴ㆍ文ㆍ安 대권 지형도는?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대선 D-200, 朴ㆍ文ㆍ安 대권 지형도는?
AD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최대 우량주로 자리잡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여전히 위협적인 테마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반등의 모멘텀이 절실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18대 대통령선거를 향한 유력 주자들의 대권 지형도는 이렇게 요약된다.

◆정점에 오른 박근혜, 관건은 관리 능력 = 지난 4ㆍ11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추월 당하거나 턱밑까지 추격 당한 박근혜 전 위원장의 다자대결 가상 지지율은 총선 이후 30% 중ㆍ후반대, 높게는 40% 초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안 원장과의 격차는 최대 20%포인트 수준까지 벌어졌다.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최대치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의 표심이 박 전 위원장에게로 집중돼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오ㆍ정몽준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새누리당 내 비박(非 박근혜) 주자들의 지지율은 높아야 3% 초반이라서 '보수층의 표를 나눠가졌다'고 의미를 부여하기가 현재로서는 어렵다.


비박 주자들이 총선 이후 내내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주장하며 박 전 위원장을 압박했으나 지지율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렇다 할 대권 주자가 없는 선진통일당 등 보수 진영 전체를 놓고 봐도 '박근혜로의 쏠림'은 뚜렷하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1일 "최근에 진행된 조사 결과 등을 분석해보면 박 전 위원장이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에서 보수층 8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에게 남은 과제는 대세 관리다. 경선룰, 사당화 논란, 로비스트 박태규씨와의 관계 등과 관련해 당 안팎을 막론하고 모든 공격이 박 전 위원장을 향한다. '박(박근혜) 대 비박'의 구도는 새누리당 내부에서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안철수, 다급해진 문재인 = 안철수 원장이 지난달 30일 부산대 강연에서도 대선 출마에 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하자 '안철수 피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그가 정치인으로서 한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더 그렇다.


총선 이후 안 원장의 지지율은 보합 또는 미미한 하락세다. 그러나 야권 전체를 보면 여전히 독보적이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 가상 지지율에서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는 인물은 안 원장이 유일하다. 격차가 2~3%포인트 안팎인 박빙의 지지율 조사 결과도 여전히 나온다.


잠재적 대권 주자의 지지율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시점이나 구체적인 정책 구상을 내놓는 시점에 한 두 차례 눈에 띄게 뛰어오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안 원장이 내비친 가장 구체적인 정치적 구상은 이석기ㆍ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종북 논란과 관련해 "정치인이라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부산대 강연 당시의 발언뿐이다.


안 원장은 반등의 여지가 가장 큰, '아직 가득 차지 않은 컵'이다. 박근혜-안철수 양강 구도는 현재진행형이다.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총선 이후에도 다자대결 가상 조사에서 10% 초ㆍ중반, 박근혜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 가상 조사에서 30% 중ㆍ후반에 머무는 실정이다.


총선에서 자천타천으로 '낙동강 벨트'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가 절반의 성공을 거둔 데 그친 점, 민주당 당권 경선 과정에서 '이(이해찬)-박(박지원) 연대'의 후폭풍을 맞은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희웅 실장은 "호남지역에서조차 안철수 원장이 문재인 상임고문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등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세력의 표심이 오히려 안철수 원장에게 흘러나가는 현상이 일부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손학규 상임고문 등 당내 잠룡들의 거센 도전도 부담이다. 이들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의 비박 주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잠재적 의미는 훨씬 크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친정체제'로 재편된 반면 민주당에는 '정점화된 권력'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성역이나 금기가 없는 다각화된 흥행몰이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김두관 지사와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미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주며 '이해찬 대세론'을 허무는 데 한 몫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문 상임고문은 최근 발족한 외곽 지지조직 담쟁이포럼이나 이달 중에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전국단위 외곽조직 '문재인의 친구들(MFㆍ가칭)'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