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조달청장, 여성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혀…지난해 전체조달사업의 5.4%에 그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한 여성기업들을 돕는다.
조달청은 3일 여성기업들로부터 조달하는 물품구매, 용역 및 시설공사계약액이 남성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적극 돕는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여성기업들의 조달액은 1조8037억원으로 전체 조달사업액(33조2937억원)의 5.4%에 그쳤다.
이와 관련, 조달청은 지난 1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전수혜)와 (주)케어(대표 최선희) 등 9개 여성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강호원 신임 조달청장이 취임한 뒤 열린 ‘기업경영 현장목소리 듣기’의 하나로 지난 24일 벤처기업인들을 만난데 이어 두 번째다.
강 청장은 “국내 산업 중 여성이 경영하는 사업체비율은 38.4%지만 제조업은 18.1%, 건설업은 11.9%에 머문다”며 여성기업들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여성기업의 역할이 필수”라며 “상대적으로 여성에 대한 벽이 낮은 공공부문, 특히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성장?발전할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 “그러나 여성기업도 정부지원정책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 기술·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자생력도 키워야 한다”며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여성기업의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여성기업인들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여성기업인들이 경영현장, 판로확보와 관련해 겪는 어려움이 크다”며 “공공조달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조달청이 적극적인 정책을 펴 달라”고 요청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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