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선순 복지정책관, 구아미 인사과장 발탁 속 자치구들 여성 공직자 맹활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와 자치구에 여성 공직자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여성 공직자들의 발탁 인사가 두드려지고 있다.
김선순 복지정책관과 구아미 인사과장이 대표적인 여성 공직자로 발탁된 인물.
김 정책관은 행정고시 36회에 합격, 서울시에서 인사기획팀장 경제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치다 고시 동기 중 최초로 국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김 정책관은 서울시 최초 여성 행정고시 출신자로 똑부러지는 일처리 등 실력을 인정받아 전도가 양양한 인물이다.
구아미 인사과장도 기술고시 환경직 출신으로 최초로 인사과장을 맡아오고 있다.
자치구에도 여성들 성장이 거세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는 행정지원과장 등 주요 보직과장과 팀장은 물론 노조위원장까지 여성이 맡아 모름지기 '여성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청내 1번 과장인 행정지원과장에 이미숙 과장이 지난 1월 발령받았다. 또 양현화 일자리정책과장, 김영화 건강증진과장, 손병윤 지적과장, 박현정 의약과장 등 과장만도 5명이나 된다.
이어 공보팀장을 역임한 이정미 감사담당관 심사평가팀장이 9일 구청내 1번 팀장인 인사팀장으로 발령나 여성 공무원의 저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조위원장까지 여성이 차지해 더욱 눈길을 끈다. 손혜경 노조위원장은 지난 2월 선거를 통해 위원장에 당선됐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능력에 따라 인사를 하다보니 여성 공직자가 중용되는 것같다"며 앞으로도 성 차별 없는 인사 정책을 펼칠 뜻을 시사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김은옥 언론팀장이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최미숙 홍보전산과장 등 여성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도 김형숙 지역경제과장, 남춘미 홍보담당관 등이 맹렬하게 활동중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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