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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3개월 FTA무역종합지원센터

24시간 콜센터·인터넷 신문고 등 운영…2600여건 원스톱 지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냉동식품 제조업체 S사는 냉동 고추튀김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추튀김에 다져 넣는 중국산 당근 때문에 한국산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무역협회 산하 자유무역협정(FTA) 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일정 비율 이하의 역외 재료를 사용한 경우 예외를 인정해 주는 규정(최소기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체 품목의 가격 중 역외산 재료 비중이 10% 미만일 경우 역내산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로 인해 S사는 고추튀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한국산으로 인정받아 한·미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 J사는 원산지증명서 발급을 위한 증빙서류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소업체들의 경우 원산지증명서를 수기로 작성하거나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 서류를 관리하는 데 애로가 있었던 것이다. 한·미 FTA에 따라 5년간 증빙서류를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하지만 중소업체들의 여건상 관리가 쉽지 않았다. J사는 FTA무역종합지원센터와 상담 후 한국무역정보통신(KT넷)에서 운영하는 원산지관리 시스템 'FTA코리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정확한 원산지 관리가 가능해졌다. 'FTA코리아'는 현재 시범적으로 1년간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FTA 무역종합지원센터는 정부와 민간의 FTA 활용 역량을 극대화하고 원스톱 지원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지난 2월 무역협회 산하에 설치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단지공단·KT넷 등에서 전문 인력이 참여하고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관세청·중소기업청 등에서 담당 공무원들을 파견했다.

전국 937개 산업단지 및 '지역 FTA활용지원센터' 16곳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전국 지원망을 구축하고 있다.


FTA 무역종합지원센터는 개소 이후 3개월여 동안 무려 2600여건의 상담을 수행했다.


우선 24시간 운영하는 '트레이드콜센터'(1566-5114)와 'FTA신문고'(okfta.or.kr)를 통해 기업들의 FTA 활용을 돕고 있다. 전문적인 내용은 업종별 관세사가 수출 품목 분류 및 협정별 원산지 결정기준 등 FTA 활용 전반에 대해 전화 및 인터넷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상담에 나서기도 한다. 관세사 및 회계사,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직접 중소기업을 찾아 FTA 활용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FTA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소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경기(6·10월)·강원(9월)·대전(7월)·경남(6월)·부산(8월)·전북(9월) 등 지역별로 주요 업종에 대한 FTA 심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FTA 인식 제고를 위한 간담회 및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의 FTA 관련 애로사항과 활용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한미 FTA 사후검증에 대비해 대응 안내서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트라와 함께 한미 FTA 선도기업 육성사업에도 나선다. FTA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섬유·전자·소비재 등 4개 업종의 4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내달부터 향후 1년간 원산지 상담 및 미국시장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한·유럽연합(EU) FTA 등으로 육성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FTA 무역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각 기관별 FTA 지원제도를 통합해 기업 입장에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정보 및 지원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FTA 활용 능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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