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우수 인재의 확보가 국가 및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30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인재교류 촉진 사업'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퇴직기술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 8개와 동북아시장 확대에 따라 한국인 채용 수요가 있는 일본 기업 12곳에서 인사담당자가 나와 구직자와의 채용상담회가 이뤄졌다. 양국 인재시장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세미나도 열렸다.
일본은 해외 전직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로 전기전자·자동차·건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량 해고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사례가 늘면서 전직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일본 퇴직기술자 채용상담회에는 약 150통의 지원서가 모였다. 각종 채용 포털을 통해 지원한 구직자 300여명이 현장을 찾아왔다. 일본 내 한인 유학생 채용상담회 역시 현지 기업별로 20~30여명의 한국 유학생들과 면접이 이뤄지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환섭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세계적인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일본도 다각적인 방면에서 타국과의 인재교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각종 주변 환경 변화로 양국 간 인재 교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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