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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상대로 래미안 분양광고 나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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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강남 힐즈' '대치 청실' 아파트 미·일·중서 교포대상 마케팅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뉴요커 상대로 래미안 분양광고 나서는 이유는? 삼성물산이 뉴욕과 LA 교포를 대상으로 만든 분양 광고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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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집 하나쯤 사두고 싶었지만 좋은 집을 고르는 게 막막하고 엄두가 나지 않던 당신에게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강남에 선보이는 '강남 힐즈'와 '대치 청실'".

삼성물산이 강남 한복판에서 2개 단지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만든 분양광고 문구다. 그런데 6월 시작될 이 광고는 국내용이 아니라 해외용이다.


삼성물산은 귀국을 계획하고 있거나 투자를 고려 중인 미국과 캐나다ㆍ중국ㆍ일본 교포를 대상으로 '래미안 강남힐즈'와 '대치 래미안 청실' 분양에 대한 대대적인 사전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 택지지구 A6블록에서 공급되는 강남힐즈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나오는 첫 민간 브랜드 아파트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2∼지상15층 20개동 92㎡(전용면적 기준) 488가구, 101㎡ 532가구 등 총 1020가구 규모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은 지하 4층, 지상 18~35층 17개동으로 59~151㎡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 규모다. 이 가운데 59㎡ 14가구, 84㎡ 108가구 등 1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우선 미국 LA와 뉴욕 교포를 타깃으로 1일부터 교포신문에 광고를 게재한다. 이와 함께 현지 교포 전용 콜 센터(82-2-742-7720)도 운영한다. 캐나다와 중국·일본에선 네이버와 다음 현지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광고를 실시한다.


삼성물산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해외에서 사전 마케팅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는 한국 주택시장에서 강남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강남 노른자위 부지에서 분양되는 '강남 힐즈'와 '대치 청실'을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 일종의 '플래그십' 모델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미숙 강남힐즈 분양소장은 "고급 주택지의 대표격인 강남 대규모 분양을 계기로 해외 교포들에게 래미안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분양이 될 것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 해외교포의 경우 청약통장이 없어 3순위나 무순위 등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만큼 사전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해외 마케팅을 통해 대규모 물량을 소화한다기보다는 미분양에 대비한 다양한 판촉 수단 중 하나"라며 "중도금 대출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마련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온라인 상의 여론 형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이른바 '파워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강남 힐즈와 대치 청실 건설 부지에 대한 헬기 투어를 계획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사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 밖에 최근엔 강남 힐즈 전용 스파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강남 힐즈의 경우 오는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12일 1,2순위 동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025만원으로 낮게 책정했다. 강남 평균 시세보다 1100만원 가량 싼 수준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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