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강희호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1일 오전 3시(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Stade de Suisse)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다음달 9일 시작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비한 시험무대다. 최 감독은 앞서 경험 많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첫 과제를 무사히 통과했다. 젊은 해외파가 주축이 된 2기 멤버들은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숙제를 안고 첫 관문에 섰다.
최강희호는 이번 스페인전을 통해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 나설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공격진은 병역 연기 논란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박주영(아스널)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원을 찾는 일이 급선무다. K리그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 이동국(전북)을 대신해 지동원(선덜랜드)이 공격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박주호(FC바젤), 이정수(알 사드) 등 해외파를 활용한 전술구상도 관심을 끈다. 최 감독은 “스페인 평가전은 친선경기라는데 의미를 두겠다. 모든 초점은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 맞추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정상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호흡을 맞춘 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대비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