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아그라 복제약 제조·판매 봇물 터질 듯”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특허심판원, 특허권자 화이자에 주성분인 ‘실데나필’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 ‘무효 결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발기부전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 복제약이 봇물 터질 듯 만들어져 팔릴 전망이다.


특허심판원(원장 황우택)은 30일 다국적 제약업체인 화이자(특허권자)의 비아그라(주성분 실데나필) 발기부전 치료 용도특허(특허 제262926호)에 대한 무효심판심결에서 심판청구인인 CJ제일제당과 한미약품의 무효주장을 받아들여 비아그라 용도특허를 무효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효 결정’ 배경과 과정=화이자는 비아그라 주성분인 실데나필에 대한 물질특허와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의 특허권자로 비아그라를 독점적으로 팔아왔다.


물질특허의 특허권 존속기간이 이달 17일 끝났지만 비아그라의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는 그 특허권이 2014년 5월13일까지 남아있어 발기부전치료용 비아그라의 독점권은 여전히 화이자가 갖고 있다.

물질특허는 화합물과 같은 새 물질에 대한 특허로 화이자는 1990년 초 협심증환자를 위한 약제로 실데나필을 개발, 물질특허를 받았고 1994년 11월7일 국내 등록했다.


용도특허는 어떤 물질의 새 용도를 발견했을 때 그 물질의 용도에 대한 특허로 화이자는 임상실험 중 실데나필이 발기부전치료에 유용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물질특허와 따로 발기부전치료용도로 한정해서 용도특허를 받았다. 이 특허의 국내 등록일은 2000년 5월9일.


비아그라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는 국내 제약사들이 비아그라복제약을 만들어 파는데 최대 걸림돌이어서 이번 무효심결로 국내 비아그라복제약 판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왜 비아그라 용도특허 무효 결정했나=특허심판원은 비아그라 용도특허의 무효 이유로 특허명세서 기재 미흡과 진보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특허심판원은 심결에서 비아그라 용도특허는 ‘실데나필’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남성 발기부전치료를 위한 먹는 약 조성물 관련 의약용도발명으로 2가지 점에서 등록무효라고 밝혔다.


먼저 비아그라 용도특허는 출원일 전에 실데나필의 발기부전치료와 관련된 약리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명세서엔 실데나필이 발기부전치료에 의약적 효과를 갖는 것인지 구체적인 실험결과 등 기재가 미흡하다는 견해다. 명세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약리기전은 의약으로서의 효과를 나타내는 생체 안에서의 작용과정을 뜻한다. 의약용도발명은 약리효과에 대한 약리기전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을 땐 명세서에 특정물질이 그와 같은 약리효과가 있다는 것을 약리데이터 등이 나타난 시험의 예로 적어야 한다.


다음은 ▲비아그라 용도특허의 구성요소 중 유효성분인 실데나필 ▲남성 발기부전치료용이란 의약용도 ▲‘경구 투여용’(먹는 약) 경로는 출원일 전의 선행기술들을 결합, 쉽게 끌어낼 수 있어서 용도특허는 선행기술들로부터 진보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무효여부’ 공방 과정 뒷얘기=이번 무효심판사건은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의 무효여부에 대한 국내 첫 기술적·법리적 판단이자 심결결과로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어질 특허법원과 침해법원에서 유리해져 권리존속을 통해 비아그라복제약 판매를 막으려는 화이자와 복제약의 빠른 시판을 원하는 국내 제약사 사이에 뜨거운 ‘무효여부’공방이 펼쳐졌다.


무효심판 당사자 외에 일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아제약, 보령제약이 심판참가인자격으로 심판에 참가했다. 또 양쪽 당사자 간에 14차례 의견서 및 답변서를 주고받았고 관련증거자료도 73건이나 냈다.


김성호 특허심판원 심판장은 “비아그라 용도특허가 유효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비아그라 복제약을 내놨거나 내놓을 예정이어서 복제약 판매 제약사에 대한 화이자의 특허침해소송 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심판장은 “이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사건의 빠른 진행을 위해 구술심리를 열고 양쪽 주장과 관련증거들을 꼼꼼히 살펴 무효심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