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30일 국내 의류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환율 상승과 미국 경기 회복으로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업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민주 연구원은 "국내 OEM 업체가 중국 인건비 상승 반사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 의류 생산량이 최근 1년간 전년대비 13% 감소하는 등 중국산이 감소추세인데 반해 국내 OEM 업체들은 이미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 진출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대규모 OEM 업자에게 주문량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은 대규모 자가공장과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추고 품질관리 시스템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OEM 매출 1조원 이상의 대형벤더로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영원무역이 아웃도어 의류 제조의 경쟁력으로 지난해에 이어 판매자 입장이 유리한 셀러즈마켓(Seller’s Market)이 지속되고 한세실업 역시 중국 인건비 상승 반사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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