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성남일화가 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성남은 29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2012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분요드코르는 조별리그에서 포항을 두 차례 제압하면서 한국 팀과 맞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성남은 최근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선수들의 바닥난 체력문제가 고민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의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드는 만큼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분요드코르는 밀집수비를 바탕으로 한 카운터어택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 골 결정력 역시 괜찮다”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제로톱 시스템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다 득점을 통해 승리를 노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체력을 지배하는 건 정신력”이라며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이고 선수들 역시 이번 게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홍철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며 “이번 경기에서 꼭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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