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SBS에 대해 과거 유례없는 방송계 최대파업이 SBS의 실적모멘텀을 앞당겼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수정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BS는 지난 15일 이후 코스피지수대비 약 15%p 더 상승했다"며 "이에 따른 주가 조정시 현 주가모멘텀을 감안해 추가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한다"고 밝혔다.
KBS, MBC 등 경쟁사들의 '동시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반사적 혜택(광고주 쏠림)이 실적모멘텀을 앞당기고, 민영미디어렙의 정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종편 부진과 하반기 런던올림픽에 의한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12억원에서 32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1분기에도 MBC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감소했음에도 SBS에 수혜 없었지만 파업 장기화와 광고성수기 진입에 따라 광고주들의 인내심에 한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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