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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그래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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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증시가 하락세로 접어든 5월 한달간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5% 가까이 하락했지만 증권사들은 6개월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리는 등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25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22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2일 장중 역대 최고가격인 141만8000원까지 오른 뒤 3일부터 18일까지 14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18일에는 3개월 전 수준인 장중 116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5월 들어 고점대비 -4.89%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하락 원인은 외국인들의 끊임없는 매도공세였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찍고 하락한 3일 이후 연일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3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의 누적순매도는 총 123만4200여주, 금액으로는 1조585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경쟁적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렸던 증권사들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올렸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월 들어 한맥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175만원과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5월 한달간 삼성전자에 대해 분석보고서를 낸 13개 증권사 중 12개가 목표주가 170만원~200만원을 전망했다. 그 이하는 150만원을 고집한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유일했다.


200만원을 전망한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 출시 효과로 2분기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독주에 따른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면서 “스마트폰 선순환구조에 진입했고 2분기부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실적반전도 가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며 부품·세트간 시너지효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주가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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