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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부처님오신날, 붓다테라피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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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약 2500여년 전, 인도 북쪽 지방의 한 청년이 어느 나무 밑동에 앉아 있다. 그의 얼굴은 뜨거운 햇볕에 새까맣게 탔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뼈만 남은 앙상한 몸에 누더기를 걸친 이 남자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


인간의 고통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끊임없이 수행하던 그는 결국 깨우침을 얻었다. 그 뒤 사람들은 그를 붓다라고 불렀다. 붓다란 ‘깨어 있는 자’를 뜻한다. 사람들은 그를 ‘행복한 사람’이라는 뜻의 수가타라고 부르기도 했다. 붓다가 얻은 깨우침은 무엇인가? 붓다는 어떻게 해야 고통을 멈추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가?

불기 2556년 5월 28일, 부처님오신날이 밝았다. 불교계 안팎은 여전히 시끄럽다. 최근 불거진 도박 파문은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위기 속에서 맞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붓다가 이 세상에 남긴 가르침과 깨우침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

[BOOK]부처님오신날, 붓다테라피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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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그리고 행복의 길
= 최근 행복과 웰빙, 명상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도 인기를 끌면서 붓다와 불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단 불교신자뿐만 아니다. 여러 심리학 서적을 뒤적이며 자신의 불행에 대해 고심하는 사람들이 불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면서도 자신이 행복한지,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직장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한다. 우리 모두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 방식이 지혜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행복해지는 법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물론 심리학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세기에 걸쳐 전해 내려온 영적인 전통, 즉 여러 종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불교식 수행은 무신론자도 거부감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불교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가 ‘신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교는 스스로의 수행과 통찰만이 고통과 망상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고대의 지혜, 심리학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붓다의 깨우침’이 어떻게 우리의 행복을 이끌어내는지 살펴본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
= 붓다의 가르침은 단순하다. 붓다에게 행복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다른 무엇도 할 필요가 없다. 다른 곳에 갈 필요도, 자신을 변화시키거나 다른 사람이 될 필요도 없다. 바로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현재의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그런데 행복을 받아들이기에는 지금 내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다면 어떻게 해야할까?붓다는 고통을 무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을 모든 웰빙과 행복의 바탕으로 삼았다. 행복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람들은 심리적인 방어 기제를 동원해 삶의 진실을 부정하려 한다.


그러나 붓다의 전략은 이와 다르다. 그는 고통을 똑바로 바라본다. 고통을 못본 체하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고, 귀를 기울이고, 응시하며 고통과 친구가 되어야 함을 붓다는 알았다. 고통을 깊이 살펴보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붓다는 이것이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이라고 가르쳤다.

◆자기자신 사랑하기
= 행복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이야기는 추상적으로만 들린다. 하지만 우리가 겨울에는 충분히 따뜻한지 여름에는 충분히 시원한지 스스로 보살피는 것처럼 쉽게 접근할 수도 있다.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을 챙기고, 느끼고 경험하는 바를 알아차리는 일이다. 우리 자신이 지칠 때까지 일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몸과 마음의 한계를 존중하는 것이다. 때론 부모가 어린아이에게 하듯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깨우침을 얻은 인도의 현자, 붓다의 통찰이 어떻게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고 치유하며 온전하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그는 “행복으로 가는 길이란 없다. 행복이 바로 그 길이다”라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법, 살아가는 데 실제로 도움을 주는 수행법과 그 배경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에 담긴 붓다의 가르침으로 힘겨운 감정, 상실감, 질병, 그 밖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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