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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 31일 엑스트라타 합병세부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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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대1의 비율로 엑스트라타 인수 제안 등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상품 중개업체인 글렌코어가 오는 31일 300억 달러에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를 인수하는 제안의 자세한 계획을 발표한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글렌코어 주주들이 300억 달러 규모의 엑스트라타 인수에 관한 서류를 받고 있어 이번주에 인수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엑스트라타 주식을 이미 34% 보유하고 있는 글렌코어는 엑스트라타를 인수해 광산업과 트레이딩(중개업)을 수직계열화한 기업을 출범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렌코어는 엑스트라타 주식 1주에 2.8주의 신주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31일 공개될 인수제안 서류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카타르 국부펀드는 현재 엑스트라타 지분을 9%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안을 지지하고 있어 2.8대 1의 비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고 합병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합병이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글렌코어를 제외한 주주들의 최소 75%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이는 엑스트라타의 전체 주주의 16.5%만 반대해도 합병은 무산된다는 뜻이어서 글렌코어는 합병안 공개후에 마지막 협상에도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엑스트라타의 상위 20위권의 주주중 한명은 “그들은 자산을 소유하되 다른 식으로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소유변화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이번 합병에서 글렌코어를 위한 것은 분명하지만 엑스트라타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주주들은 이번 합병서류가 양측 자문사 비용, 보수, 반독점 당국과의 협의내용 등 세부사항
을 공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엑스트라타의 믹 데이비스(Mick Davis)최고경영자(CEO)를 합병회사 CEO로 잔류시키기 위한 패키지를 포함한 보수비용은 이달초 엑스트라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3분의 1 이상이 거절 한 만큼 매우 꼼꼼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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