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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대표팀, 태국 꺾고 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가시화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이 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걸을 다가섰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6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 6차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성적 4승2패(승점 12)를 기록하며 세르비아(승점 12)에 세트득실률에서 앞선 2위로 뛰어올랐다.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대만, 러시아, 세르비아, 쿠바, 페루 등 8개국이 참가했다. 상위 3개 팀과 아시아 국가 가운데 1위 팀에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27일 페루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여유 있게 자력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패하더라도 나머지 국가 중 아시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김형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쿠바와 일본, 태국을 상대로 세 번의 고비를 잘 넘긴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펼친 태국은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던 세르비아를 잡아내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었다. 태국은 이동공격과 속공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이에 맞선 한국은 강한 서브와 이동공격을 겨냥한 블로킹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은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몫이었다. 한국은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김연경을 앞세워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태국의 이동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0번이나 동점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다. 결국 세트 막판 투입 된 라이트 황연주(현대건설)의 연속 공격에 힘입어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변칙 공격을 통해 한국의 높이를 공략했다. 한국은 3세트 중반 15-17로 뒤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연경의 공격 포인트와 한송이(GS 칼텍스)의 서브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벌린 끝에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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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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