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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시도 이어질까.."G2 지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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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2.33% 상승하며 1800선을 회복했다. 그리스의 정정불안은 지속됐지만 그간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점,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낸 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유로존 잔류를 지지한다고 발언한 점 등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에서는 기대와 달리 그리스와 관련한 뚜렷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했다.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49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지난 25일 17거래일간 이어오던 '사자' 행진을 멈추는 등 종전보다는 주춤했으나 지난주 32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지난주 8116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이번달 들어 꾸준하게 '팔자'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주에도 코스피의 반등 시도는 계속될 수 있을까. 27일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프랑스의 선거정국과 이탈리아 국채발행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확대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도, 월말·월초에 몰려있는 미국·중국(G2)의 경제지표 등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 한국의 산업생산·무역수지 등이 이번주 관심의 대상이다. 5월 미국의 비농업취업자수는 15만명으로 전달의 11만5000명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산업생산은 전월비 0.5%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27억달러로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월말·월초 G2 경제지표의 추정치(컨센서스) 부합 여부, 유로본드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확대 여부에 따라 저점 테스트 국면 이후 일정수준의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월말·월초의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반등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면서도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거나 부진할 경우 재정 리스크에 경기 우려감까지 더해지면서 반등의 힘은 약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제조업과 주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 지표들에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아일랜드의 신재정협약 국민투표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통과할 경우 독일의 긴축의견에 힘이 실릴 수 있으나, 부결되면 성장정책이나 그리스의 2차 총선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번주는 지난주 시장의 기술적인 복원 시도가 이어지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정책 기대감은 시장을 지지하는 반면 여전한 유럽의 정치 리스크와 경기의 하방위험은 시장 움직임을 불규칙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낙폭 과대주 중심의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곽병열 팀장은 "그리스 사태로 인한 급락 후 저점 테스트 및 기술적 반등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 면에서 가장 양호한 전기전자(IT) 업종의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상품가격이 반등할 경우 소재, 산업재의 단기매매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S&P500은 0.22%, 나스닥은 0.07% 내렸다.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경제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은행 및 지방정부의 부실 규모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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