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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 괴롭히는 '삼형제'..그늘 걷히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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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번달 증시는 지지부진한 박스권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달 증시의 세 가지 키워드로 미국·중국(G2)의 경기, 유럽 불확실성, 기업실적을 꼽았다. 미국의 경제지표와 스페인 재정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월 초에 먼저 제조업관련지표와 고용지표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달 코스피 예상밴드는 1900~2060선으로 예상됐다. 1950선 아래에서는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3월 고용 결과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눈높이 조정과정이 진행됐고,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기간조정을 나타냈다. 중국 역시 경기회복 신호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HSBC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선을 밑돌았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8.1%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그러나 이번달에는 우려보다 기대에 보다 무게를 실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경기 정상화 기대를 반영하며 지난해 고점을 넘어서는 등 미국증시 조정은 추세 반전보다는 속도조절 성격이 크다"며 "고용과 소비의 완만한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부진한 주택 경기의 회복세는 3차 양적완화(QE3) 기대로 완충되고 있다"고 짚었다.

장기국채를 사들이고 단기국채를 내다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한이 6월 말이라는 점에서 QE3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이번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은 기대해볼만 하나, 시기는 하반기께로 예상됐다.


또한 1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국내 산업재·소재 섹터의 주가가 중국 경기우려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중국 내부의 유동성 확대와 실물경기 회복간 시차가 변수가 되겠지만 중국 모멘텀 역시 지난달에 비해 이번달에 기대를 키울 수 있다고 평가됐다. 배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의 회복 시그널이 발견된다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국내 소재·산업재 섹터의 턴어라운드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특정 업종으로의 과도한 쏠림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유럽과 관련된 시장 위험도 지난달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6일 예정된 프랑스 대선 결과와 그에 따른 신재정협약의 재논의 가능성도 부담이 되고 있으나, 신재정협약 이후 지나친 긴축의 부작용이 이미 드러난 상황에서 재논의 가능성도 큰 악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


올 초 강한 '사자'세로 국내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265억원 가량 '팔자' 우위를 나타냈으나 우려할만한 움직임은 아니라는 평가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우려가 재점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매도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외국인의 본격적인 이탈을 걱정하는 것은 지나친 시각"이라고 진단했다.


이번달 관심을 가질만한 섹터로는 자동차, 반도체, 은행 등이 꼽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시장 성장성과 유럽 점유율확대·중국 공급량 확대에 따른 판매 증가세가, 반도체는 휴대폰의 선전과 올해 2분기 D램가격 상승률이 20%를 웃돌 것이라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은 유럽문제 완화가 관건이지만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이익모멘텀이 매력적이라고 평가됐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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