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롯데주류, 하이트진로 고소...'진흙탕 싸움' 예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하이트진로가 경쟁사인 롯데주류의 고소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롯데주류가 최근 불거진 알칼리환원수 소주 '처음처럼'의 유해성 루머와 관련, 음해와 비방전단 배포자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를 지목, 고소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말도 안된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소주업계 1, 2위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한바탕 전쟁을 벌일 태세다. 이번 공방이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4일 하이트진로 서울 영업지점 3곳(원효로 1곳, 서초동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영업지침이 담긴 문건, 매출내역 등 관련 서류물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하이트진로가 유해성 루머를 퍼트렸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롯데주류는 "하이트진로 지점에서 처음처럼을 비방하는 전단을 뿌리는 등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사실여부는 검찰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알칼리환원수 문제는 롯데주류와 특정 개인의 다툼에 불거진 것이지 하이트진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알칼리환원수 문제가 확산되면서 50여개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경쟁사의 문제를 영업에 활용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내렸다. 조직적인 음해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3월 한 케이블 TV매체에서 알칼리환원수가 근육통과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도를 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환원수를 마시면 인체에 해롭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이에 롯데주류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적법한 검증을 마쳤고, 안전성과 유효성도 인정받았다'는 내용의 해명광고를 내며, 루머를 적극적으로 차단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