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이란과 서방 6개국이 이틀간의 핵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음 달 재협상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간)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이틀간의 협상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진전을 원했고 공감대도 이뤘지만 중요한 견해차가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이 20% 수준의 고농축 우라늄를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도 내달 협상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이른바 'P5+1'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바그다드에서 이란과 핵협상을 열었다.
P5+1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의 대가로 의료용 동위원소, 핵안전 협력, 민간항공기 부품 제공 등을 제안했으나 이란 측의 반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양측은 다음 달 18∼19일 모스크바에서 협상을 다시 가질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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