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유럽과 일본 출장을 끝마치고 입국하던 도중 한 정체미상의 남성이 이 회장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는 소란을 겪었다.
24일 오후 4시께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유럽과 일본출장을 다녀온 이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30대 한 남성이 욕설과 함께 계란을 투척하려고 했다.
그러자 곧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들에게 투척을 제지당하며 공항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공항내에는 일순 긴장감이 흘렀다.
그 남성은 끌려나가면서 "이건희가 노무현을 죽였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런 소동 때문에 경영진의 일정에 대해서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며 "큰 탈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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