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KIA가 헨리 소사 영입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KIA 구단은 24일 소사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 등 총 21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사는 1m88, 95㎏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 지난해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승 21패 평균자책점 3.62다. 올 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에서 치른 6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남겼다. 소사가 맡게 될 보직은 선발투수다. 앞서 구단 관계자는 “선동열 감독의 방침은 선발진 보강”이라며 “윤석민 외에 믿음을 주는 투수가 없어 이를 시급하게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통은 호라시오 라미레즈로부터 넘겨받는다. 이날 KIA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라미레즈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당초 퇴출 대상은 앤서니 르루로 좁혀지는 듯했다.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6이닝 7실점(5자책)하는 등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르루는 고별전이 될 수 있던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5.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부활을 예고했다. 반면 라미레즈는 20일 롯데전 2이닝 1실점에 이어 22일 한화전 4-3으로 앞선 9회 2사에서 만루 상황을 자초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초래, 결국 퇴출의 쓴잔을 들이키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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