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23일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외국인 투자기업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고유가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이 외국인 투자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이라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전기요금이 인상 된다면 산업용도 포함돼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 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가정용과 산업용 전기요금을 모두 올리겠다는 신호를 준 셈이다.
정부는 부처 간 협의 뒤 30일 전기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쯤 전기요금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은 6~8%, 가정용은 2~3%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