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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아이 출산 앞둔 서산 다둥이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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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김영숙 부부, 한국해비타트 도움으로 보금자리 새 단장…이완섭 서산시장, “적극 도울 것”

10번째 아이 출산 앞둔 서산 다둥이가족 서산 다둥이가족 모습. 3남6녀의 자녀와 이인재(뒷줄 맨 오른쪽)·김영숙(바로 옆 푸른색 옷 입은 사람) 부부가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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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엄마와 아빠, 9명의 자녀로 이뤄진 충남 서산의 ‘다둥이가족’에 경사가 났다.

서산에 사는 이인재(40·해미면 대곡리)·김영숙(35) 부부가 10번째 아이출산을 앞두고 한국해비타트 도움으로 보금자리를 새로 단장하게 됐다.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을 통해 한국해비타트가 나선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한국해비타트는 최근 해미면 대곡리에 사는 이들 다둥이가족 집을 찾아 2주간의 공사 끝에 ▲지붕교체 ▲도배·장판 시공 ▲화장실 및 부엌 리모델링 등을 마쳤다.

장마철이면 비가 새던 천정도 곰팡이가 가득 메웠던 벽과 1년 내내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던 바닥도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특히 요리하기조차 힘들었던 비좁은 부엌은 동선을 감안, 화사하고 편하게 바뀌었고 춥고 냄새나던 지저분한 화장실도 따뜻하고 향기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뭣보다도 오는 7월 10번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라 이씨 부부의 기쁨은 더욱 크다. 감기를 달고 살았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고마운 마음이다.


결혼과 함께 서산시 해미면에 살기 시작한 이 부부는 1995년 첫 자녀를 낳은 뒤 지난해까지 여고생인 첫딸을 포함해 모두 3남 6녀의 아이를 낳았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는 우유배달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자녀가 많아 한 달에 208만원쯤 지원되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가족의 생계를 꾸리고 있다.


남편 이씨는 어릴 때 가정사정으로 외롭게 자라 ‘결혼하면 아이를 여럿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려야지’하고 마음먹었는게 이처럼 다둥이가족을 거느리게 됐다는 게 주위사람들의 귀뜀이다.


다둥이가족이 한국해비타트 도움을 받기까지엔 숨은 공신이 있다. 서산시보건소 저출산대책팀에 일하는 임향미(42·여·보건 7급) 주무관이 이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현장을 찾아 자세한 내용을 담은 간절한 내용의 편지를 후원기관에 보내 이뤄졌다.


소식을 접한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도 출산지원금, 자녀양육수당, 영유아 영양플러스사업 등 여러 방법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도록 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서산시는 시청 복지과와 세무과 사이 통로에 충남도내 최초로 5면의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핑크 파킹(Pink-Parking)’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여성운전자는 이 분홍색 주차구역을 이용하면 된다.


이 시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펼치는 시책의 하나로 이용자들 반응과 효과를 분석, 공공기관 및 대형건물 등지로 늘리고 근거마련을 위해 조례제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핑크 파킹’을 설치하면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인 ‘블루 파킹(Blue-Parking)’도 손질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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