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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도박파문' 조계종 승려 2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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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조계종 승려 도박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제의 억대 도박판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승려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22일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조계종 승려 2명에 대해 검찰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들이 신원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며 “1명은 소환에 응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계종 호법부가 자체 진상 조사한 결과도 전날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그간 소재 파악에 애를 먹던 검찰은 호법부 자료를 통해 문제의 도박판에 참석했던 승려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출석한 승려들을 상대로 도박에 가담한 경위, 판돈의 규모와 성격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조계종 총무원 출신 성호스님은 “승려 8명이 지난달 말 전남의 모 특급호텔 스위트룸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였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도박 의혹 승려 8명엔 조계사 전 주지 토진스님, 부주지 의연스님 등 종단 고위직도 포함됐다.


검찰은 조계종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피고소인 신분도 함께 지니게 된 성호 스님을 지난 15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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