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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탈출 프로젝트··백화점 '럭셔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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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불황탈출 프로젝트
고급 이미지 떨어져도 눈길 잡는 원색 전단지에 땡처리 행사까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백화점이 고객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단지에 총천연색을 동원해 광고를 진행하는가 하면 6년 만에 사은행사로 발행하는 상품권을 구매금액의 7%로 2%포인트 확대했다. 이른바 '땡처리' 행사도 잇따라 기획해 매출 확대를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불황탈출 프로젝트··백화점 '럭셔리' 버렸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이벤트를 알린 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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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롯데백화점은 최근 진행한 이벤트용 전단지를 원색으로 화려하게 제작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전단은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원색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원색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다소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전단은 원색보다는 세련된 디자인과 우아한 색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갈수록 백화점 매출 성장 정체가 지속되면서 백화점이 화려한 전단이라는 파격을 시도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일반적으로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으로 주던 것을 2%포인트 올린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31개 점포에서 '롯데만의 4대 쇼핑 찬스'란 이름으로 구매금액별 7% 상품권 증정 행사를 18일부터 20일까진 사흘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의 불황 탈출 프로젝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주말인 25일부터 '원피스 대전'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 이달초 구두와 핸드백 등의 품목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것과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것.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100여개 브랜드, 10억원 규모로 '원피스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매출도 올리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른 품목들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이벤트를 이어나가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이 이처럼 전례 없던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올 들어 백화점 매출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기존점 기준)에 그치는 등 성장 정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의 불안, 국내 증시의 추락 등으로 소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자체적으로 마진을 줄여서라도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 선두 주자인 롯데가 나선 만큼 다른 백화점들도 비슷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며 "명품 매출까지 정체되는 등 백화점이 성장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어 앞으로도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이벤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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