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반값TV와 반값커피를 잇따라 ‘히트’시킨 이마트가 이번엔 ‘반값 치즈’를 선보인다.
22일 이마트는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직수입한 치즈와 버터를 24일부터 시세의 절반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 치즈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소싱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 치즈 매출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8% 늘었고, 올 들어서는 4월까지 전년대비 19.6% 올랐다. 특히 수입치즈는 지난해 48.2%, 올해 60.3%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이마트가 이번에 기획한 상품은 영국 체다치즈 1등 브랜드인 ‘카시드럴 시티(Cathedral City)’ 치즈 3종과 호주 1등브랜드인 ‘베가(Bega)’ 치즈 5종, 호주 ‘발란타인(Ballantyne)’ 버터 1종 등 총 11종이다. 가격은 3980원~4980원.
이마트는 베가와 발란타인의 경우 기존 이마트 판매가에 비해 49.7%~54.5% 저렴하고, 영국 체다치즈는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 60% 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치즈, 버터에 할당관세를 부여해 기존 36%(호주·뉴질랜드), 33.7%(영국)이던 관세가 0%로 낮아진 것이 가격 인하의 주요인이다. 이마트는 바이어가 영국, 호주 등을 직접 방문해 많은 물량을 직소싱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또 현지 공장에 대해 바이어와 품질관리팀이 수차례 공장실사를 통해 품질 검증도 병행하는 등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주재형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바이어는 “이마트는 지난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전부터 해당 업체를 방문해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할당관세 덕에 이번에 가격을 크게 낮춘 치즈와 버터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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