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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기부왕은 56억 기부한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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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체 기부금은 319억원으로 10.6% 늘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증권사 '기부왕'은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기부금 규모를 전년에 비해 크게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증권사 기부액의 17% 이상을 낸 것으로 기록됐다.


20일 각 증권사가 금융투자협회에 제출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11년 4월~2012년 3월)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총 55억6082만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의 61억원보다는 9% 가량 줄어든 금액이지만 여전히 다른 증권사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이다. 기부금은 기업들이 회삿돈이나 물품을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고 영수증을 발급 받은 금액을 모은 돈이다.

37억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한 미래에셋증권이 두번째로 기부금을 많이 낸 증권사로 이름을 올렸고, 우리투자증권이 32억원을 기부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하이투자증권(30억원), 신한금융투자(29억원), 대우증권(27억원) 등이 기부금을 내는데 상대적으로 인색하지 않았다. 특히 대형사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기부금액을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렸으며, 하이투자증권도 전년대비 6배 이상 기부금액을 증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공헌 규모를 늘린 증권사가 있는 반면 규모를 줄인 곳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22%나 늘어나는 등 돈벌이 형편이 나아졌음에도 기부금액은 12% 가량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기부금 지출 규모도 6억원으로 규모에 걸맞지 않게 적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단 465만원의 기부금 영수증을 끊었다. 이들은 전년도에도 1341만원을 기부해 사회공헌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해에는 거기에서 65% 이상을 더 줄인 것이다.


한편 증권사 전체 기부금은 319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늘어났다.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사회공헌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기부금액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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