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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절반 뚝 줄인 '대중한옥' 지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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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200만원 건축비 600만원으로.. 전통한옥 장점은 그대로 살려

건축비 절반 뚝 줄인 '대중한옥' 지어볼까 실험한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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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건축비를 대폭 절감한 '대중 한옥' 건축 기술이 공개됐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18일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현대적 거주성능이 확보된 대중한옥 건축기술의 검증을 위한 '실험한옥(Mock-Up) 상량식'을 개최했다.


상량식은 목조 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에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리고 거기에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이번 상량식은 '실험한옥'을 검증하기 위한 행사다.

명지대학교 김왕직 교수가 이끄는 '한옥 기술개발 연구단'은 2009년 12월부터 3.3㎡당 1200만원이던 한옥의 건축비를 3.3㎡당 600만원으로 기존 대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실험한옥은 전통한옥기법을 그대로 재현한 ‘전통한옥동’을 비롯해 연구단에서 개발한 한옥의 부위별 시공과 부재 성능 테스트를 위한 ‘시공 테스트동’, ‘부위별 성능 테스트동’, 부속형 단위 유닛모듈을 위한 ‘유닛 공법동’ 등 총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관계자는 "현재 연구단에서 기술개발중인 대중한옥은 표준화된 모듈러 시스템, 현장통합관리시스템 개발 및 건식공법 적용 등으로 효율적인 공정관리와 공기단축이 가능해 전통한옥에 비해 건축비가 50% 저감되면서도 최고급 전통한옥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친환경 소재의 기와, 단열성능을 향상시킨 벽체, 욕실 및 주방의 유닛화공법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웰빙 주택으로서 한옥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단에서 개발한 대중한옥 시공과 설계, 성능과 관련된 자료는 전문가,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 기술로 개발해 제공한다. 올 하반기부터 국가한옥센터(www.hanokdb.kr)을 통해 한옥사례통합 데이터베이스(DB)와 설계지원 구현체계 일부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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