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서울 버스 파업 결의…"내일 출근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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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최종 임금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노조는 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 전체 시내버스 7534대 중 97%에 달하는 7300대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서울버스노조와 사용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시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중재로 16일 오후부터 12시간 동안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사회적 파장이 큰만큼 파업 돌입 시점인 18일 새벽 4시까지 막판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파업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우선 지하철은 증회 운행 및 막차시간 연장, 출퇴근시간을 연장하고, 마을버스 첫·막차 시간 연장도 검토·협의할 방침이다. 또 자치구별로 전세버스 등을 임차해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연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파업대비 일시적으로 초ㆍ중ㆍ고등학생 등교시간과 공공기관ㆍ공기업 및 대기업 출근시간을 연장하며, '개인택시 부제 및 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의 방안을 마련중이다.
◆ 문대성 당선자, 국회 연찬회서 한다는 말이…
19대 국회 초선의원 연찬회가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연찬회는 내달 5일 국회 개원에 앞서 초선의원에게 의정활동에 필요한 주요 정보 제공과 당선자 상호교류를 위해 국회 사무처가 마련한 자리다. 이날 총 148명의 초선의원중 120여명이 참석했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문대성 무소속 당선자는 "이해해 달라"는 짧은 멘트를 취재진에게 던진후 행사장에 들어갔다. 4·11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부정과 폭력사태로 얼룩진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와 사퇴의사를 밝힌 비례 1번 윤금순 당선자를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석기 당선자는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제가 비례경선에서 당원들의 압도적 다수의 표를 받았다는 것, 이것이 팩트"라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 한반도 허리 '백두대간' 복원 공사 첫삽
끊어진 '한반도의 허리' 백두대간을 다시 잇는 사업이 시작됐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있는 고개 '이화령'이다. 16일 87년만에 끊어진 구간을 연결하는 '이화령 구간 복원 기공식'이 열렸다. 1925년 일제가 '2차선 신작로'를 낸다며 이화령 고갯길에 도로를 내고 경상도와 충청도를 갈라놓았다. 이면에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1400km 백두대간을 잘라놓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민족정기의 흐름이 끊긴 것은 물론이고, 생태계까지 파괴됐다. 이런 곳이 63개나 된다. 이화령 구간 잇기는 오는 10월 완료된다. 연장 46m, 폭 14m, 면적 4340㎡의 규모로 '생태터널'을 만들어 끊어진 산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터널 밑으로는 자동차가 드나들고, 터널 위 녹지대는 포유류와 양서류, 각종 식물 등의 이동통로가 된다.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504억원을 투입해 복원이 시급한 13구간을 연차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 고영욱 MBC 출연금지…룰라의 수난시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에 대해 MBC가 사실상 영구 퇴출을 결정했다. MBC는 지난 14일 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영욱에 대한 출연 금지를 결정했다고 16일 오후 발표했다. 앞으로 MBC 뿐 아니라 타 지상파 방송사들도 고영욱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욱은 지난 3월 중순 모델 지망생인 A양(18)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고영욱을 비롯 신정환(상습도박)과 이상민(도박장 개설) 등 과거 '룰라'의 남자 멤버 3명이 모두 방송출연 금지 명단에 오르게 됐다.
◆ 이병헌 협박 조폭 '돈의 맛' 보려다…
영화배우 이병헌을 협박하다 검찰 조사 이후 중국으로 달아났던 전직 조직폭력배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17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미수 혐의로 장모(51)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모씨, 방송인 강병규 등과 짜고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이병헌과 소속사측에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장씨는 권씨의 휴대전화로 이병헌에게 전화를 걸어 “권씨 삼촌인데 빨리 만나야겠다. 모든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고 협박했으나 만남을 거절당했다. 그는 이후에도 이병헌의 지인을 만나 "별별 사진이 다 있다. 법원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했지만 결국 돈을 받는데 실패했다. 조직폭력배 두목 출신인 장씨는 사건이 불거진 2010년 검찰 조사 후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다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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