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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독일, 각료 월급은 5.7% 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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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월급 2530만원으로 올라

어려운 독일, 각료 월급은 5.7% 대폭 인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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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긴축의 여왕'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료의 봉급이 대폭 인상된다.


독일 통신인 도이체프레세아겐투르에 따르면 스테픈 세이베르트 독일정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켈 총리와 각료의 봉급이 200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5.7% 인상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이들의 연봉을 2013년 8월까지 세 단계에 걸쳐 5.7%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1일자로 올해 월급을 이미 3.3% 인상했으며 내년 1월과 8월에 두 차례 더 봉급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메르켈이 받는 세전 월급은 1만6152유로에서 930유로(약 140만원) 늘어난 1만7016유로(약 2530만원)로 늘어나게 된다.

독일 장관들의 월급은 매달 750유로를 추가로 받게 돼 1만3795유로를 월급으로 받게 된다.


세이베르트 대변인은 "지금까지 규정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부총리가 총리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면서 "각료들의 연봉에 관해 '균형'있는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독일 관료들의 임금 인상은 정당화된 것이며 합리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경제 위기에도 불구)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임금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지난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을 위해 임금 인상을 억제해왔다"며 "독일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의 자격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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