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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차관 "외환보유고 충분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6초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 금융시장도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불안감이 덜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로 유로존 탈퇴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 차관은 그러면서도 "향후 사태에 따라 금융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쇼크'로 지난 15일 1900선을 내준 주가는 하루 전인 16일 또다시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58포인트 떨어진 1840을 기록했다. 유럽계 자금이 무서운 속도로 빠져나가면서 5000억원 가까이 물량을 쏟아냈다.


증시 불안에 환율도 껑충 뛰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급등한 1165원을 기록했다. 연고점 1166.3원을 넘보는 수준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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