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가 17일 오전 7시 30분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연다. 연정 구성 실패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금융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어서다.
재정부는 16일 "그리스 사태에 따른 주식·외환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17일 오전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이 이끄는 회의에는 한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부기관장들이 참석한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인 1166원을 넘보기도 했다. 전 거래일보다 10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요사이 환율 등락폭이 대개 4원을 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상승세다. 치솟던 환율은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다시 1163원선으로 내려섰지만, 대외 변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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