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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정불안, 하루 1조원 인출…'뱅크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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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결렬돼 다음달 2차 총선 재선거 실시가 결정되고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커지자 뱅크런(예금 대규모 인출사태)이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각 정파 대표들을 상대로 한 성명서에서 "그리스 예금자들이 지난 14일 하루동안에만 은행에서 7억유로(약 1조원)에 이르는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같은 예금 인출과 함께 불안함 때문에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를 매수하려는 주문 자금만 그리스 은행들에 8억유로나 접수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6월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 재선거 결과에 따라 그리스 재정이 완전히 바닥나고 유로권 이탈에 몰릴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어 예금 인출 속도가 앞으로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그리스 국내 거주자와 기업들의 총 예금규모는 1653억6000만유로에 이르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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