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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에 함께 하면 좋을 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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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오는 5월 21일은 ‘성년의 날’이다. 올해 스무 살을 맞이한 이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을 하는 것은 이제 어른이 되었다는 책임감을 확인시키는 것과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가 함께 포함된 것이다.

요즘 ‘성년의 날’ 선물로는 주로 3가지가 꼽힌다. 3대 선물로 지정된 선물은 ‘장미꽃’과 ‘향수’ 그리고 ‘키스’. 그런데 어른이 된다는 것을 비단 향수와 장미로만 표현할 수는 없는 일 아닐까? 특히 진부하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주변에 성년의 날을 맞은 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무겁지 않은 책으로 가볍게 성년의 날을 축하 하면서도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들어 줄 책이라면 더욱 센스있는 가족, 친구, 선후배, 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년의 날에 함께 하면 좋을 책 3권을 소개한다.


1. 사랑의 기초

성년의 날에 함께 하면 좋을 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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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의 『사랑의 기초-연인들』은 21세기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십대 남녀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평범한 연애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82년생 준호와 84년생 민아의 운명이라 믿었던 사랑을, 그 사랑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을, 그리고 그것이 허물어져가는 서글픈 과정을 때로는 바닐라향처럼 달콤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도록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사랑의 기초-연인들』은 정이현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자 마지막 연애소설이며 생동감 넘치는 현재진행형의 사랑 이야기다.


알랭 드 보통의 『사랑의 기초-한 남자』는 서로를 열렬히 사랑하여 결혼에 성공한 부부 벤과 엘로이즈를 중심으로 그들의 가정생활, 자녀양육, 사랑과 섹스 등에 관한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보통은 평범한 부부에게 부과되는 엄청난 짐들, 즉 단 한 명의 상대와 ‘낭만적 사랑’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동시에,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부모로서 ‘자녀양육’의 의무를 다하는 일의 힘겨움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작가는 지금껏 우리가 섣불리 말하지 못했던 결혼의 일상성과 그 그늘을 날카롭게 탐구하고, 결혼한 부부로 잘사는 방법은 곧 우리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연습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2. 가까이

성년의 날에 함께 하면 좋을 책 선물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뮤지션이자 엔터테이너, 스타일아이콘인 이효리가 입양견 순심이와 함께 보다 즐겁고 행복한 삶을 이야기한다. 이 세상 가장 약한 존재인 동물들을 지켜야 우리도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만났던 여러 동물들, 그리고 순심이를 비롯한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 또한 순심이로부터 시작된 그의 관심은 좀 더 나아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을 아우르고, 우리가 잘 몰랐던 공장식 사육, 유기견 보호소의 현실, 모피 동물의 고통 등의 문제를 꺼내며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동물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채식을 하며 자신의 삶의 많은 부분들을 바꿔가고 있는 그는 무엇이 그를 이토록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지금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꾸밈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3.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성년의 날에 함께 하면 좋을 책 선물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류시화 시인이 15년의 긴 침묵 후에 펴낸 세 번째 시집. 그동안 시 발표와는 거리를 둔 채 명상서적을 번역·소개하거나 변함없이 인도, 네팔 등지를 여행하며 지내 온 시인이지만 사실 시는 언제나 그의 손끝에 있었다. 여기엔 그동안 쓴 350여 편의 시 중에서 가려낸 56편이 수록되어 있다.


꽃에게 손을 내미는 돌, 돌에게 말을 거는 꽃. ‘돌’과 ‘꽃’의 대화가 오가는 언어는 시인 류시화가 돌과 꽃에 새긴 기도문과 같다. 각각의 시에 담긴 독특한 시적 감성과 상상력이 이상한 빛을 발하며 다가온다.


이번 시집에는 긴 시간의 시적 침묵이 가져다 준 한층 깊어진 시의 세계가 있다. ‘시는 삶을 역광으로 비추는 빛’이라는 그의 말을 증명하듯, 시인의 혼이 담긴 56편의 시에는 상처와 허무를 넘어 인간 실존의 경이로움과 삶에 대한 투명한 관조가 담겨 있다. 또한 오랜 기간 미발표 상태에서 써 온 시들을 모은 것이라 시의 소재와 주제도 매우 다양하다. 두근거리는 시의 세계 그 즐거움 속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김현희 기자 faith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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