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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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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그리스 정치권의 연립정부 구성합의 실패 악재에도 지표 개선 등 호재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4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3%(3.78포인트) 소폭 상승한 1만2699.13에, S&P500 지수는 0.01%(0.15포인트) 오른 1338.50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0.46%(13.43포인트) 상승한 2916.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관련주가 상승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6보다도 웃돈 수치로 2007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레너와 KB홈 등 주택 건설업체들이 4.3% 이상 뛰었다.


20억달러 이상 투자손실을 내 월가를 뒤흔든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는 한편 손실이 투자자 배당금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확인하면서 3% 이상 올랐다.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월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13% 뛰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물가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완화됐음을 보였다. 미 노동부 집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0%, 전년동기대비 2.3%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는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대비 0.2%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3%로 모두 시장 예상과 같았다.


4월 소매판매는 0.1% 증가로 전달 0.7% 증가보다 크게 저조했다.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매출에 영향이 큰 부활절이 4월8일로 예년보다 2주 이상 빨라지면서 건설자재, 의류, 백화점 판매가 4월 들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용증가세가 둔화된 것 역시 가계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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