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챗온(ChatON)'이 국내에 출시된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 메신저 챗온을 국내에 서비스한다. 해외용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블랙베리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다.
챗온은 기존의 모바일 메신저와는 차별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쓴 후 배경음악, 사진 등을 삽입해 카드를 보내는 기능 ▲'트렁크'라는 공간에 채팅 중 공유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기능 ▲한 번에 최대 200명까지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서비스된다.
챗온은 120여개국 68개 언어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출시됐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톱 등에서 채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안드로이드, 바다, iOS, 블랙베리 운영체제(OS)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챗온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국내용 챗온을 내놓으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모바일 메신저 대부분이 한국 시장에 특화돼 있다면 챗온은 글로벌 서비스라는 게 차이점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서버를 두고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1월말 국내용 챗온을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스마트폰 OS에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출시가 늦어졌다. 바다 OS 기반의 '웨이브3'에 챗온을 선탑재할 계획이었으나 이동통신사와의 의견 차이로 무산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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