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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립정부 구성 마지막 시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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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그리스가 재총선 국면으로 접어들며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상하는 가운데,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섰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그리스는 6월 17일 무렵 재총선을 치르게 된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이 날 주요 정당 대표들을 만나 재차 회동을 가졌다. 회의에는 포티스 쿠벨리스 민주좌파 대표와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가 참석했다.


그리스는 13일 연립정부 구성 협의에 들어갔으나 각 당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강경 좌파인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구제금융과 긴축에 찬성할 수 없다"며 연립정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14일 유럽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는 등 본격적으로 위기감이 조성됐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리스와 유로존 모두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경고를 전달했다.


이 날 합의를 내지 못한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당 대표들은 15일에도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시리자의 치프라스 대표도 "전원이 참석한다면 참석 의향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구제금융안과 긴축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고수해 회동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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