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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전체의 80%가 담보대출 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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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전체의 80%가 담보대출 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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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3구 전체 가구의 80%가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강남3구에서 대출규제가 완화되는 6억원 초과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가구수는 총26만1093가구 중 20만4072가구다. 강남3구의 약 80%가 주택담보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에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가 들어갔다.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는 2003년에 지정된 이후 9년 만에 해제로 강남권 거래규제의 대부분이 풀린 셈이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율 10%포인트 가산도 적용되지 않아 부동산을 매매할 때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40%에서 50%로 인상돼 같은 주택을 담보로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강남3구의 투지지역 해제로 DTI와 LTV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강남3구 전체 가구 중 78.16%인 20만 4072가구가 대출 규제 완화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6만147가구로 전체 6만8560가구의 87.73%에 달했다. 강남구는 9만2971가구의 83.75%인 7만7862가구, 송파구는 9만9562가구 가운데 66.35%인 6만6063가구가 대출 규제 완화 대상에 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로 세금부담이 줄어들고 자금마련에 도움을 줌으로써 강남 입성을 희망 하는 수요층의 매수세를 자극 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에 매수 심리를 끌어 올려 거래시장을 정상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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