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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악재+만기매물' 코스피 3개월 만에 1950 아래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5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해외발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 외국인의 매도세 등에 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5%, 나스닥은 0.39%, S&P500은 0.67% 밀렸다. 다우지수는 6일 연속 빠지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을 기록했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은 여전히 난항을 겪으면서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제기됐고, 스페인에서는 방키아 국유화 가능성이 대두되며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부펀드의 유로존 국채 매입 중단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36포인트(0.27%) 하락한 194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37.14까지 떨어졌다 1951.51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한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점차 좁히기도 했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더 출회되면서 1950선 회복에 실패했다. 코스피가 1950대 이하로 거래를 마친 것은 1월30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외국인이 7일째 ‘팔자’세로 201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4억원, 12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물은 거래종료를 10분 앞두고 1000억원 가까운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총 317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에서 2067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1111억원 매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76%, 의료정밀이 1.30% 낙폭을 기록했고 전기가스, 증권, 음식료품, 보험, 기계, 섬유·의복 등도 하락했다. 정부의 강남3구 부동산규제 완화 소식에 건설업종이 0.6% 올랐고 종이·목재, 유통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가 0.30% 하락했고 현대차는 보합을 기록했다. 포스코(-0.91%), 기아차(-1.24%), 현대모비스(-1.23%), 신한지주(-0.24%), 삼성생명(-1.93%) 등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7400억원 규모 드릴십 수주 호재에 1.34% 상승했고 LG화학, SK하이닉스가 각각 0.52%, 1.53%씩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1종목이 상승했고, 431종목이 하락했다. 7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일대비 2.71포인트(0.55%) 오른 494.27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0원(0.18%) 오른 달러당 1142.50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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