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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 저장성의 한 농촌마을을 가로지르는 강물이 피로 물든 듯 시뻘겋게 변해 주민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신아통신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저장성 샤오싱현 빈하이공업구의 '신얼촌(新二村)'이라는 마을 부근의 하천이 붉은색을 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날인 8일 오전부터 발생했으며 샤오싱현 환경보호국은 강물이 색이 변한 원인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천 인근에 '저장화둥방직'이라는 방직 공장이 있고, 이곳에서 하천으로 이어지는 빗물관이 파열됐다는 제보가 있는 점으로 미뤄 공장 측이 직물염료가 섞인 폐수를 무단 방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허난성 뤄양시 화산로 인근 하천이 핏빛으로 변한 사례가 있다.
이는 당시 인근에 폐쇄된 비닐공장에서 불법으로 비닐을 생산한 일당이 붉은색 안료를 하천에 유입시켰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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