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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맛좋은 '호빵' 다 어디로 갔나했더니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계절 상품별 희미가 엇갈리고 있다. 여름의 대표 제품인 '빙과류', '맥주', '음료' 등은 이른 더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반면 겨울 대표 제품인 '호빵', '어묵' 등은 판매 부진으로 가판대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서면서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빙그레는 하루 평균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고, 롯데제과롯데삼강 등도 20% 가량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맥주와 탄산ㆍ이온음료 판매량도 20% 가량 늘었으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판매하는 얼음 음료도 2배 이상 뛰었다.

반면 겨울 대표 상품들은 울상이다. 이미 편의점과 마트에서 호빵기계는 사라진지 오래고, 어묵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이들 제품은 진열대 구석으로 밀려나고 있을 정도다.


편의점 한 점주는 "날씨가 포근해지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아이스크림과 맥주, 탄산ㆍ이온음료 매출은 늘고 있지만 호빵은 하루에 하나 팔기도 힘들다"며 "올해는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아이스크림과 맥주, 탄산ㆍ이온음료) 이들에 대한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빙과 업체들은 마진 개선과 날씨 수혜로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일 롯데삼강은 전일 대비 2만2000원 오른 5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롯데제과도 전일 대비 2만3000원 오른 168만7000원, 빙그레도 전일 대비 200원 오른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빙과업체의 상승세는 성수기를 앞두고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전년 대비 30% 가량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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