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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려고 '신장' 파는 그곳에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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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신장 파세요" … 中 불법 장기매매 '골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 정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불법 장기매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중국의 관영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장쑤성 공안 당국이 장기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젊은이 20명과 장기밀매 중계책 4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공안국은 이들이 12차례의 수술을 해왔고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가서 장기 이식을 한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 채팅 사이트를 통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 등 장기기증(판매) 의사가 있는 사람들과 접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기기증자들은 신체 검사를 받은 후에는 합숙을 권유받기도 했다.

장기를 기증받거나 불법적으로 장기이식 수술을 해 주는 병원과 연락할 때는 인터넷을 이용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베이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왕징 씨의 말을 인용 "인터넷이 장기 밀매자들로 하여금 범죄를 저지르도록 부추겼다"며 "형법이 엄격하지 않은 것도 국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배우나자 혈연, 친척, 입양가족들 제외한 모든 종류의 장기 이식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이를 어긴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은 징역 5년형에 불과하다.


반면 현재 중국에서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150만명에 이르지만 합법적인 장기이식이 가능한 경우는 일년에 1만여명으로 1%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불법 장기거래가 끊이지 않고 수시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안후이성의 한 10대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려고 자신의 신장을 팔아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에서는 외과의사를 포함한 5명이 고의적 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이보다 앞서 올 2월에는 베이징에서 16명으로 구성된 신장밀매 조직이 검거됐는데, 이들은 무려 50차례에 걸쳐 신장 밀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에도 산둥성에서 장기밀매 혐의로 18명이 체포되고 병원 2곳이 폐쇄 처분을 받기도 했다.


광저우군인병원의 후펑 학과장은 "이러한 범죄가 장기기증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국가의 장기기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만일 수술이 실패하거나 감염이 발생할 경우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의 건강도 위험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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