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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책이다...자치구마다 '리빙북' 사업 펼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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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가정의 달 맞아 독서 분위기 조성 이벤트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독서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면서 서울시 자치구들이 '살아있는 책'(리빙북)인 사람의 경험을 통한 주민 성장 돕기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관악구와 강남구, 용산구 등 지자체들이 나서 살아 있는 책과의 만남을 통한 주민 성장을 돕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성공한 사람들을 '살아 있는 책'(리빙 북)으로 선정, 일대기와 철학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런 행사는 책을 읽어 얻는 것보다 더 큰 깨달음을 갖게 돼 주민들 반응이 날로 커지면서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12일 오후 3시 관악문화관·도서관 입구에서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 Living Library'를 개최한다.


'Living Library'는 주민들에게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악구가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성 도서관.


자신의 분야와 위치에서 즐겁게 일하는 사람, 자신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픈 사람 등 여러 계층의 사람을 ‘책’으로 초청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사람이 책이다...자치구마다 '리빙북' 사업 펼쳐 인기  지난해 열린 관악구 리빙라이브러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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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책으로는 ▲김범진(세계 최고 컨설팅 회사 퇴사 후 작가로 변신, 1250℃의 나를 만나라) ▲김은숙(호스피스, 아름다운 동행) ▲이나래(여자권투선수, 가장 정직한 스포츠 ‘복싱’에 대하여) ▲이재서(시각장애 교수, 내게 남은 1%의 가치) ▲이수철(실버그린밴드단장, 아코디언 제2의 인생을 살다) 등 10명이 참여한다.


살아있는 책 ‘이재서’ 교수는 15세 때 실명후 남아있는 1%의 가치로 대학교수가 되고 세계 20개국 76곳에 장애인봉사기관을 설립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또 ‘이수철’ 씨는 '관악구 어르신 자서전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해 지난 4월 '제2의 인생, 아코디언과 함께'라는 자서전을 출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활자로 된 책 대신에 살아있는 책을 대화를 통해 읽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대화가 갖는 따뜻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영유아와 함께 하는 ‘북스타트 운동’을 시작한다.


북스타트 운동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영유아들에게 그림책을 나눠주고 책과 함께 놀게함으로써 독서를 평생습관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지원해 주는 지역 사회 문화 운동이다.

사람이 책이다...자치구마다 '리빙북' 사업 펼쳐 인기  강남구 리빙라이브러리 행사 모습


용산구는 24일부터 11월까지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 10~12시 '북스타트 데이'를 운영한다.

북스타트 데이는 용산구 거주 영유아 1000명에게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배부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10일부터 23일까지 용산구청 홈페이지(www.yongsan.go.kr) 또는 용산구 문화체육과(☎2199-7244 팩스 2199-8329), 구립청파도서관(☎714-3931 팩스 719-3932) 및 각 동 주민센터로 전화, 방문, 팩스 접수를 받는다.


북스타트 데이 행사는 구립 청파도서관(청파로 93길 27, 구 청파1동 주민센터)과 용산구 영유아 프라자(녹사평대로 150,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5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생후 6~18개월 영유아는 그림책 2권과 손수건, 가이드북이 들어있는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19~35개월 영유아는 그림책 2권과 스케치북, 크레파스, 가이드북이 들어있는 북스타트플러스 책꾸러미를, 36개월~취학전 아동은 그림책 2권과 판퍼즐, 가이드북이 들어있는 북스타트 보물상자 책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6월부터 매주 목요일에는 구립 청파도서관 유아열림실과 영유아 플라자 교육실에서 10~15가족이 참가하는 “책놀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책놀이 프로그램'은 엄마와 아기와 함께 하는 1개월 과정의 책놀이 교육이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3월17일 오전 10시 삼성1문화센터 대강당에서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book Library)’ 행사를 가졌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날 행사에는 총 29권의 ‘사람 책(Living book)’이 참여했다.

사람이 책이다...자치구마다 '리빙북' 사업 펼쳐 인기  용산구 북스타트 운동


독자가 대출 대에서 ‘사람 책’을 신청하면 한 권의 책이 2~3명의 독자들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 앉아 4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출할 수 있는 책 수는 총 2권이다.


특히 22세때 6·25전쟁에 참전해 전쟁에서 여러 군데 총상을 입고 에티오피아로 돌아가 가난하고 힘든 세월을 살아오다 6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느카투 메쿠리아’ 할아버지(85,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기와 삶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열리는 ‘리빙 라이브러리’는 독자들로부터의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매월 3주 토요일마다 논현정보도서관에서 주제별로 연중 진행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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