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재무부가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주식을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이 매각해 지분율을 61%로 낮췄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는 AIG 지분율을 기존 70%에서 61%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재무부는 지난 6일 AIG 보통주 매각을 통해 지분율을 63%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당초 계획보다 7억5000만달러에 많은 58억달러에 1억885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미 정부는 2008년 파산 위기에 직면한 AIG를 국유화시켰다. 그동안 AIG에 투입된 구제금융 자금은 1820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단일 기업에 대한 구제금융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한편 의회 소속 미 회계감사원(GAO)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가 최종적으로는 AIG에 투자한 대가로 151억달러 이상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무부는 AIG 지분 인수 후 지난해 5월과 올해 3월 그리고 이번 매각건까지 세 차례에 걸쳐 AIG 지분을 매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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