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7월 초순까지 44개 시·군·구에 헬기 17대(165차례) 띄워…소나무 숲 9128ha 대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가 전국적으로 이뤄진다.
산림청은 8일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 때에 맞춰 이날부터 전국 소나무 숲 9128ha에서 항공방제를 펼친다고 밝혔다.
방제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오는 7월 초순까지 산림헬기 17대(연 165대)가 동원돼 소나무재선충병 집단발생지, 선단지, 확산우려지 등지에서 한다.
대상지역은 부산, 경남·북, 대구, 울산, 경기, 충남, 전남, 제주 등 9개 시·도, 44개 시·군·구다.
쓰이는 약제는 티아클로프리드액상수화제. 산림청은 꿀벌 등의 생육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으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방제 전에 지역민과 내방객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윤병현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항공방제구역과 그 외곽 2km 안의 양봉, 양어, 양잠 등 농가와 지역주민은 혹시 생길지 모를 피해를 막는 데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생긴 뒤 꾸준히 번지다가 2005년 이후 적극적인 방제로 크게 줄었지만 올 들어 보령 등지에서 다시 생겨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말라 죽은 소나무에 대한 정밀예찰·방제와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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