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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가까운 집이 산불피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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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강원대, 지난해 산불피해지조사서 밝혀져…활엽수 숲보다 2배 이상 ‘위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소나무 숲에 산불이 났을 때 숲과 가까운 집의 피해가 매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침엽수는 봄에도 잎과 정유물질이 많아 산불이 대형화되는 까닭이다. 또 산불이 났을 때 주위에 불똥 차단시설이 없거나 숲과 가까운 곳의 구조물도 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과 강원대학교 이시영 교수팀이 지난해 산불피해지 인근 시설물의 피해 정도를 공동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이 2011년 산불 피해지 인근 시설의 피해를 공동 조사한 결과 숲이 참나무 등 활엽수림일 땐 피해율이 17%였으나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에선 이보다 2.6배 높은 45%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숲과의 거리 또한 피해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산불피해 가옥 중 80% 이상이 산림과 10m 안에 있었다. 반면 산불로부터 집을 보호하기 위해 활엽수림으로 방화선을 만들거나 담 같은 방화벽을 설치한 곳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

주차공간이나 넓은 뜰이 있을 때 시멘트나 벽돌 등 비가연성물질로 지어진 양옥은 피해정도가 낮았다. 자동차를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도 산불진화차량이 빨리 들어갈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전문가인 이병두 박사는 “2000년 동해안 산불, 2005년 양양 낙산사 산불과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집이 산불로부터 안전한지를 진단하고 연료물질 제거, 주변 숲 가꾸기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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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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