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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년간 내리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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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연립은 강보합세.. 지방도 서울 따라갈까?

서울 아파트값 1년간 내리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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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단독·연립주택과 달리 아파트만 힘을 못 쓰고 있다. 반면 지방에서는 아파트의 인기가 뚜렷하다. 당분간은 지방에서의 아파트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 약세, 단독주택 그나마 인기= 7일 KB국민은행의 주택유형별 전월대비 매매가 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3월부터 서울의 아파트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매매가 변동률이 단독·연립주택과 비교해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4월부터는 단독·연립주택의 매맷값 변동률이 강·약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2011년 5월부터는 1년가량 지난 지금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다.


통상 주택가격 변동률을 보면 아파트값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환금성이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 때문이었다.

이는 경제위기에 가장 타격을 받은 것이 아파트라는 의미다. 그만큼 아파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뜻도 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시장에서 하락 변수들의 상황을 아파트가 직격탄으로 맞았다"며 "1~2년간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이 틈새시장으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을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개발하면 수익형상품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연립주택이 덜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라고 표현했다. 박 팀장은 "재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서울 수도권 쪽에 호재로 많이 반영됐다"면서 "아파트가 비싸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주택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값 1년간 내리 하락세

◆지방서는 아파트 강세, 서울 궤도 따르지는 않을 듯= 서울지역만 보면 아파트값 변동률이 가장 약세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아파트 매매 변동률이 단독·연립주택을 웃돈다. 지방에서 아파트가 여전한 강세라는 소리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이던 2011년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이 눈에 띄게 치솟았다.


이 같은 차이의 원인은 '가격'이다. 박합수 팀장은 "지방은 서울에 비해 아파트값이 저렴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가치가 오를 여지가 남아있어 단독·연립보다 상품성이 살아있다"면서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까지 겹쳐 아파트 호황시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시차를 두고 서울과 같은 아파트 약세 단독주택 강세 현상이 올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지방의 인구수가 적어서다. 박 팀장은 "굳이 돈을 들여 새 주택을 만들 필요가 없어 재개발·재건축이 지방에서 활성화되지 않는다"면서 "당분간 지방의 아파트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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