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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곡선교량 신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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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곡선구간의 교량에서도 콘크리트 거더를 사용할 수 있는 신교량 공법이 개발됐다.


7일 극동건설은 연구주관사인 브릿지테크놀러지(주)와 연세대 그리고 GS건설 등과 공동으로 곡선구간의 평면선형 및 램프구간에 사용할 수 있는 ‘곡선 PSC거더(Curved PSC Box Girder)’ 신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극동건설, 곡선교량 신공법 개발 극동건설은 곡선구간의 교량에서도 콘크리트 거더(보)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이 기술로 만들어진 곡선 콘크리트 거더를 적치하는 모습. / 극동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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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더(Girder)란 교량의 상부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곡선구간 교량에 적용하던 강재(Steel Box) 거더를 대체하는 기술이다. 콘크리트를 이용해 곡선반경과 길이에 관계없이 현장에서 쉽게 거더를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에는 교량이 설치되는 구간 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곡선으로 계획된 경우 교량의 주형자체를 곡선으로 제작해야 해 비틀림 강성이 크고 제작이 편리한 Steel Box Girder교가 사용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콘크리트 거더 기술을 적용하면 일반적인 강재 교량 대비 약 30%이상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2~30m의 교량은 물론 최대 60m교량까지 경제성있는 콘크리트 거더교를 시공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 원화~효산간 지방도4차로 확포장공사 등에 이미 설계가 반영됐다. 또한 이들 사업의 시공기간에 맞춰 곡선 PSC거더교 기술이 현장에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기술 및 수주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독자적 기술개발은 물론, 외부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과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경쟁력을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 연말 건설신기술로 인증되면 곡선교량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만큼 향후 관련 수주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극동건설은 8일 명지대학교 하이브리드 구조실험센터에서 이 기술을 주관한 브릿지테크놀러지(주)와 함께 ‘Curved PSC Box Girder 연구성과 발표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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