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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민들이 직접 쓴 ‘길에서 만난 구로이야기’ 발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추억의 에세이, 지명-설화-지역명소 소개 등 ‘읽을거리’ 풍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아랫말 윗말 모래말자리 도림천이 유유히 흘러 해마다 목련꽃은 피고 지는데 저 천지간에 향기 가득히 사랑 넘치는 낙원일세' (장동석 구로연가 중)


역사를 찾아다닌 주민들의 발자취가 책속에 오롯이 담겼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길에서 만난 구로이야기’ 책을 발간했다.


에세이와 지명, 설화, 명소 소개 등 구로구와 관련된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이색적인 점은 구청이나 전문가가 원고를 만든 게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기억을 더듬고 현장을 찾아 구로구의 역사를 복원해 냈다는 것이다.


책이 만들어지게 된 첫 출발은 이성 구청장이다.


이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구술로 전해지는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 책으로 만들면 지역에 대한 애향심도 생기고 좋은 역사 자료가 될 것 같다”면서 ‘구로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구로구민들이 직접 쓴 ‘길에서 만난 구로이야기’ 발간 '길에서 만난 구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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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구청과 각 동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고를 모집했고 구로문인협회 회원들이 주축이 돼 편집위원회를 꾸렸다.


책속에는 개인의 추억이 담긴 에세이와 개봉동 느티나무, 오류동 주막거리 객사이야기, 안양천과 능골산이야기 등 역사의 흔적을 쫓은 글들이 풍성하게 담겨있다.


구로구 장동석 방송미디어팀장은 ‘구로연가’라는 시 10편을 통해 지역내 모든 동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이성 구청장도 힘을 보탰다. 글재주가 남다른 이 구청장은 직접 ‘구로의 꿈’이라는 ‘구로구 주제가’ 가사를 만들어 기고했다. 가사에는 구로에서 꿈을 키우고 꿈을 이뤄가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에 1차로 인쇄된 250권 책은 의회, 구청 각 부서, 동주민센터, 문화원, 복지관 등에 비치됐다.


이성 구청장은 “길에서 만난 구로이야기 책이 구로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원고를 만들고 책을 편집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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